지난달 서울 자동차 등록 중대형 늘고 소형 줄어

  • 입력 2001년 11월 18일 18시 26분


서울 시내에 중 대형 승용차가 늘고 있다.

서울시가 18일 발표한 지난달 말 기준 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배기량 2000㏄급 이상 대형 승용차는 전달에 비해 6115대가 늘어난 24만9108대였다. 배기량 1500∼2000㏄의 중형 승용차도 5645대 늘어난 78만4503대로 집계됐다. 반면 1500㏄ 미만은 1929대가 준 76만8901대였다. 10월 말 현재 서울시내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254만580대로 9월의 253만1797대에 비해 8783대 증가했다.

10인승 이상 자가용 승합차 등록대수는 한달간 3200여대가 줄어 같은 기간 1만대 가까이 늘어난 자가용 승용차와 대조를 보였다. 이는 자가용 승합차 등에 사용되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7월에 ℓ당 385원에서 455원으로 18.2%나 오르고 버스전용차로 운행 금지가 추진되는 등의 요인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시 윤준병(尹準炳) 교통기획과장은 “자동차 시장에서도 백화점 의류매장 등에서 나타나는 소비 구조의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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