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태 노동장관 "노사문화 우수기업 세무조사 연기 추진"

  • 입력 2001년 11월 8일 18시 39분


노동부는 근로자와 사용자간의 협조체제가 잘 갖춰진 우수기업을 선정해 일정 기간 세무조사를 연기해주고 은행권의 대출금리도 싸게 해주는 등의 각종 지원 혜택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유용태(劉容泰) 노동부장관은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회 신노사문화 우수기업 중앙협의회에서 “노사문화가 우수한 기업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협조를 요청해 세무조사를 연기해주는 실질적인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국세청 훈령에 따르면 노사문화 우수기업 중 노동부장관의 추천을 받은 업체는 1년간, 대통령상이나 국무총리상을 받은 기업은 2년간 세무조사를 연기할 수 있다. 그러나 올해는 신노사문화 우수기업 40개사 중 6개사(15%)만 세무조사 연기혜택을 받았다.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은 또 농협과 수협을 비롯해 서울 신한 한미 평화 제일은행으로부터 우선 대출을 받고 대출금리도 0.5∼2%를 적용받을 수 있다.

노동부는 올해 한국후지제록스와 대우전자 디피아이 등 대기업 20개사와 신호스틸 범우 벨금속공업 등 중소기업 20개사 등 40개사를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노동부는 12월 초 이 중에서 대통령상(2개사) 국무총리상 노동부장관상(이상 각 4개사)을 뽑는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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