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바다밑 구경오세요" 부산 해저수족관 오늘 개장

  • 입력 2001년 11월 7일 00시 32분


‘신비로운 해저 세계를 경험 하세요.’

전시 상어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공수된 후 떼죽음을 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저테마 수족관인 아쿠아리움이 3년여의 공사 끝에 7일 개장한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 해수욕장 임해봉사센터 옆 백사장 지하에 마련된 아쿠아리움은 시설 및 전시물 미비 등으로 4차례나 개장이 연기됐다.

아쿠아리움은 해운대구청이 호주 오세아니스 그룹으로부터 외자를 유치해 추진한 공동사업으로 관람객들이 마치 바다속을 걸어다니며 해저의 세계를 감상하는 착각을 느끼게 할 정도의 최첨단 수족관시설.

시설 규모는 지상 1층, 지하 3층 연면적 4000여평. 지상층은 야외공원 및 주차장이며 지하 1층은 시뮬레이터관, 휴게실, 기념품점 등이, 지하 2, 3층에는 각종 수족관 시설이 마련돼 있다.

이 곳에는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3000t 규모의 메인 수족관, 높이 7m의 산호수족관 등 총 40개의 테마별 수족관과 길이 80m의 해저터널, 시뮬레이터, 터치풀 등의 최첨단 시설이 들어서 있다. 또 열대우림 생태관과 수달 전시관, 펭귄 전시관, 심해생물관 등도 있으며 전 세계 바다에서 서식하는 250여종 3만5000여마리의 해양 생물이 선보인다.

전시 해양생물중에는 길이 3m의 상어(그레이너스 샤크) 14마리와 길이 2m의 아루와나, 길이 1.8m의 도룡뇽도 포함돼 있다. 또 세계 최대의 민물고기 피라루크와 세계 최대의 문어인 태평양 대문어, 맹독성 바다생물인 라이온피시와 스톤피시 등도 전시된다.터치풀에서는 살아있는 성게와 해삼, 불가사리, 조개 등을 관람객이 직접 만져볼 수 있으며 시뮬레이터관에서는 최첨단 시설과 사이버 영상을 통해 신비한 바닷속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며 여름에는 밤 12시까지다. 입장료는 어른 1만4000원, 중고생 1만1500원, 어린이 9000원 등. 051-918-1100

<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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