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대입]수능한파 7일 서울 0도

  • 입력 2001년 11월 5일 18시 42분


‘입시 추위 또 온다.’

수능시험일인 7일 아침 서울 최저기온이 0도를 기록하는 등 올해도 전국에 ‘입시 추위’가 예상된다.

입동(立冬)인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0도를 비롯해 철원 영하 5도, 춘천 영하 3도, 충주 영하 2도, 대전 청주 수원 영하 1도, 인천 전주 1도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5일 전국에 비를 뿌린 기압골이 빠져나간 자리에 찬 대륙고기압이 들어오면서 수은주가 뚝 떨어져 6일과 7일 아침 최저기온이 일부 지역에선 영하로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예비소집일인 6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철원 영하 4도, 춘천 영하 2도, 충주 영하 1도, 수원 0도 등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 기온도 6일 10도, 7일 12도로 평년에 비해 4∼6도 떨어질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8∼9일 점차 풀리기 시작해 주말경 평년 기온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김승배공보관은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이 큰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커 기온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얇은 옷을 겹쳐 있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5일 오후 1시 현재 서울 2.8㎜, 강화 14.0㎜, 철원 9.3㎜, 장흥 4.0㎜, 서귀포 4.8㎜, 부산 2.1㎜, 울산 3.6㎜ 등 전국에 비가 내렸고 설악산 대청봉에 첫눈이 내렸다.

설악산관리사무소 중청대피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부터 오후 2시까지 3시간 동안 해발 1708m의 대청봉 일대에 눈이 내렸다.

이날 내린 눈은 설악산 정상에 있는 눈잣나무 분비나무 주목에 하얗게 쌓여 단풍과 함께 절경을 이루고 있으나 내린 눈의 양이 적어 적설량은 기록되지 않았다.

설악산 대청봉의 첫눈은 평년에 비해선 5일 정도, 지난해에 비해서는 18일 늦은 것이다.

<이호갑기자·속초〓경인수기자>gdt@donga.com

▼D-1일 "시험전날도 평소습관 유지"▼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답안지 작성요령 등 유의사항을 명심해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예비소집〓6일에는 전국 73개 시험지구 938개 시험장별로 예비소집이 실시된다. 수험생들은 응시원서 접수증에 표시된 시간에 시험을 치를 시험장으로 가서 수험표와 주의사항을 전달받고 시험실 위치와 집에서부터 걸리는 시간, 교통편 등을 확인해야 한다.

▽건강관리〓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0도로 예상되는 등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 입동(立冬)인 이날 지역별 아침 예상기온은 춘천 영하 3도, 충주 영하 2도, 대전 청주 수원 영하 1도, 인천 전주 1도 등이다.수험생은 심리적 긴장감 때문에 실제로 추위를 더 느낄 수 있다. 기온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비결은 평소의 습관을 유지하는 것. 줄넘기 맨손체조 등으로 가볍게 몸을 푼 뒤 6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수면제나 각성제는 절대 금물이다. 식사는 소화가 잘되는 음식으로 조금 부족하게 먹고 시험날 아침 식사는 걸러서는 안 된다.

▽입실〓시험 당일은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수험표와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의 사진과 같은 사진 1장을 시험장관리본부에 제출하면 재발급 받을 수 있다. 답안을 작성할 컴퓨터용 사인펜은 1교시에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계산문제 풀이를 위해 연필은 가져갈 수 있으나 일반 사인펜, 수정액, 전자계산기, 휴대전화 등을 지참해선 안 된다. 점심시간(12시20분∼1시10분)에 시험장 밖으로 나갈 수 없으므로 도시락과 따뜻한 물을 가져가야 한다. ▽답안작성〓시험 시작을 알리는 본령(本鈴) 전에 예비령이 울리면 답안지에 성명 수험번호 문형 계열을 기입한다. 답안은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쓴다. 답을 고치면 그 문항은 0점 처리되며 답란에 정답 이외에 어떤 표기도 하면 안 된다. 제1, 4교시는 본령 없이 15∼20분간 듣기평가 방송이 먼저 실시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문제지도 답안지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쉬는 시간에는 이미 치른 시험문제는 깨끗이 잊어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정리노트를 훑어보는 것이 좋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