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서울대 수시모집 2단계 합격자 발표

  • 입력 2001년 10월 25일 18시 36분


서울대 2단계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에서 심층면접에 의해 1단계 합격자의 절반에 가까운 수가 당락이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원자 대비 합격률에서 특수목적고 출신 학생이 일반고 출신보다 강세를 보였다.

서울대는 25일 2002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 2단계 합격자 1156명을 발표했다. 서울대는 당초 총 모집정원(3900명)의 30%인 117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음대 실기평가에서 기준점수를 넘지 못한 14명은 제외했다.

서울대에 따르면 이번 2단계 합격자 1156명 중 절반에 가까운 40.7%(470명)가 심층면접에 의해 당락이 뒤바뀌었다.

이는 1단계 전형요소인 내신과 비교과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점수가 뒤떨어졌던 학생들이 논리력과 사고력 등을 평가하는 심층면접에서 점수를 만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5일 발표된 1단계 합격자 중에는 24%가 경시대회 경력과 추천서 등 비교과영역에 의해 당락이 뒤바뀌었다.

고교유형별 합격자는 △일반고 84.2% △특목고 11.2% △예술고 4.6%로 특목고의 절대 비율이 높진 않지만 지원자 대비 합격자 비율을 보면 일반고 18.6%, 특목고는 33.6%로 특목고가 일반고보다 훨씬 높았다.

이는 경시대회자격 등 비교과영역과 심층면접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특목고 학생들이 예년에 비해 선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 수시모집에서 여학생 합격률은 44.1%로 지난해 정시모집 합격률(36.8%)을 크게 상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4.8%(402명), 부산 등 광역시 출신 33.7%(390명)로 나타났다.

수시모집 최종 합격자는 수능 자격기준(2등급 이상) 충족 여부를 가려 12월 5일 발표된다.

<김창원기자>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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