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국제영화제 내달 9일 팡파르

  • 입력 2001년 10월 8일 21시 01분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발돋움 한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음달 9∼17일까지 부산 일원에서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8일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회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에는 60개국에서 출품된 작품 202편이 부산지역 15개 극장에서 상영된다고 밝혔다.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은 배창호 감독의 ‘흑수선’이, 폐막작은 태국 차트리찰레름 유콘 감독의 ‘수리요타이’가 각각 상영된다.

개폐막식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 상영관에서 열리며 출품된 영화는 중구 남포동 대영시네마, 부산극장, 씨네시티 등 부산지역 15개 상영관에서 하루 3, 4편씩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는 역대 영화제중 가장 많은 나라의 영화가 상영돼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데다 태국 영화 특별전과 뉴커런츠 등을 통해 아시아 젊은 감독들의 작품이 대거 선보이는 것이 특징. 또 신상옥 감독의 회고전을 통해 한국영화를 재조명한다.

이번에는 특히 부산영화제의 국제적 위상을 반영하듯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시드니 영화제, 도빌 아시아영화제, 팜스프링영화제, 도쿄영화제 등 유명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한다.

또 프랑스의 세계적인 여배우 잔 모르가 핸드프링팅을 위해 내한하며 이마무라 쇼헤이, 프룻 챈, 유덕화, 아와이 순지, 차이 밍 량, 마블 청 등 유명 영화인들이 대거 초청됐다.영화제 기간에는 아시아 최초로 9개국 27개 필름커미션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부산국제필름커미션박람회가 열리며 30개국에서 800여명의 게스트가 참가한 가운데 사전 영화제작시장인 부산프로모션플랜(PPP)이 마련돼 영화프로젝트를 사고 팔 예정이다. 입장권 예매는 부산은행 각 지점과 서울극장 임시매표소, 부산지역 주요 개봉관 임시매표소 등에서 가능하며 26일부터 시작한다. 051-747-3010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