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9개 국제선 감축-중단

  • 입력 2001년 9월 24일 18시 44분


대한항공이 27일부터 단계적으로 인천∼워싱턴 노선 등 4개 노선을 감축 운항하고 인천∼암스테르담 노선 등 5개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는 등 노선 구조 조정에 들어간다.

대한항공은 24일 미국 내 테러 참사와 유가 폭등 등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탑승률이 저조한 미주 및 유럽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감축해 국제선 운항 횟수를 현행 주 330회에서 309회로 줄이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인천∼댈러스∼애틀랜타(주 3회), 인천∼시카고∼뉴욕 뉴어크공항(주 3회), 인천∼로스앤젤레스∼상파울루 노선(주 2회)은 다음달 3일부터 12월13일까지 각각 잠정 폐쇄된다. 주 1회 운항중인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은 다음달 2일부터 27일까지, 주 2회 운항하고 있는 인천∼취리히 노선은 다음달 28일부터 12월13일까지 각각 운항이 중단된다.

감편 노선은 △인천∼호놀룰루(10월6일∼12월13일) 주 7회→4회 △도쿄∼로스앤젤레스(10월1일∼12월13일) 주 7회→5회 △인천∼워싱턴(9월27일∼12월13일) 주 3회→2회 △인천∼홍콩(10월7일∼12월13일) 주 18회→14회다.

대한항공은 국내선도 서울발 예천, 여수행 등 탑승률이 저조한 노선을 중심으로 5% 정도 감축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도 조만간 국내 국제선에 대한 운항 감축 계획을 수립,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진흡기자>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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