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단속 “술집앞으로…”경찰 단속위치 변경 시범실시

  • 입력 2001년 9월 2일 18시 36분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방식이 종전 ‘길목 지키기’에서 ‘술집 앞 단속’으로 바뀌었다.

경찰청은 1일 0시부터 2일 오전 1시까지 경찰관과 전·의경 4만여명을 전국의 유흥업소 밀집지역 등에 투입해 각종 불법 및 무질서 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이면서 특히 음주운전 단속 위치를 이같이 변경했다. 경찰은 유흥업소 및 대형음식점 진출입로에 사복 경찰관을 배치, 이들이 음주운전 용의차량을 선별해 원거리에 배치된 교통순찰차에 휴대전화로 연락하면 순찰차가 용의차량을 단속하는 방식을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경찰은 단속 결과 전국에서 강도 절도 폭력범 등 형사범 1471명, 음란 퇴폐 등 유흥업소 불법영업 행위자 745명, 음주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사범 2만4529명, 오물투기 등 기초질서 위반사범 2만2722명 등 모두 4만9467명을 적발해 이 중 175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9월을 ‘생활치안 확립의 달’로 정하고 2002월드컵대회에 대비한 사회기초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생활주변의 각종 무질서 및 불법행위에 대해 한 달간 집중 단속을 펼칠 방침이다.

<현기득기자>rat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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