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조폭 80명 적발

  • 입력 2001년 8월 22일 00시 00분


경기 부천시 북부역 일대 유흥업소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고 노사분규 현장에서 구사대 등으로 활동하며 폭력을 휘둘러온 조직폭력배 80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천남부경찰서는 21일 폭력조직 부천 Y파 부두목 조모씨(26) 등 폭력배 36명을 구속하고 이모씨(22)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달아난 조직원 오모씨(20) 등 29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M단란주점 등 부천시 일대 유흥업소 30곳을 상대로 보호비와 조직원 용돈 등 명목으로 40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또 1월 울산의 한 노사분규 현장에도 조직원 10명을 파견하는 등 3차례에 걸쳐 구사대로 활동하며 돈을 받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부천〓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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