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김병관 前명예회장 출두…조선일보 방상훈사장도 함께

  • 입력 2001년 8월 10일 18시 14분


김병관 동아일보 전 명예회장(왼쪽)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오른쪽)
김병관 동아일보 전 명예회장(왼쪽)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오른쪽)
‘언론사 세금추징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10일 동아일보 김병관(金炳琯) 전 명예회장과 조선일보 방상훈(方相勳)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날 김 전 명예회장과 방 사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끝으로 국세청이 고발한 6개 언론사 대주주 5명과 전 현직 임직원 7명 등 12명이 모두 소환조사를 받았다.

김 전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9시55분경 서울지검 청사에 나왔으며 방 사장은 이보다 앞선 오전 9시45분경 도착해 각각 주임검사의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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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지금까지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다음주중 피고발인 12명과 일부 언론사 관련자에 대한 신병처리(구속 또는 불구속)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발인이나 참고인에 대한 보강조사가 필요할 수 있어 신병처리 시기가 광복절 이후인 다음주 후반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구속 대상자로 결정되는 피고발인의 경우 검찰에 다시 소환하지 않은 상태에서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면 피의자를 법정에 불러 신문한 뒤 구속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검찰은 9일 재소환한 국민일보 조희준(趙希埈) 전 회장과 한국일보 장재근(張在根) 전 사장을 10일 0시를 전후해 각각 귀가시켰다.

<신석호·이명건기자>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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