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의경 도심 역주행…1명 사망 2명 중상

  • 입력 2001년 8월 8일 18시 30분


광주 동부경찰서는 만취 상태에서 훔친 트럭으로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다 교통사고를 내 1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전남경찰청 기동 1중대 소속 서모 상경(21)에 대해 8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 상경은 7일 오전 3시40분경 광주 북구 신안동 S세차장 앞길에서 열쇠가 꽂힌 채 세워져 있던 서울 8오 4218호 2.5t 트럭을 타고 일방통행으로 돼 있는 천변우로를 역주행, 마주 오던 1t 트럭과 택시 등 2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1t 트럭운전사 김모씨(54·상업)가 숨지고 김씨의 부인 이모씨(51), 택시운전사 김모씨(41) 등 2명은 중상을 입고 조선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6일 외박 나온 서 상경은 혈중 알코올 농도 0.17%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