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규정 준수하라"…건교부 지난달 강사장에 공문

  • 입력 2001년 8월 7일 23시 28분


인천공항 주변 유휴지 개발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잡음이 계속되자 건설교통부는 강동석(姜東錫)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사업자 재선정을 지시한 지난달 16일 공사측에 장관명의로 공문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에 앞서 지광식 신공항기획단장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늦어지면서 공사 내에 잡음이 일자 지난달 12일 강 사장을 만나 “이미 마련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기준과 절차에 맞게 일을 처리할 것”을 요청했다.

건교부는 이후에도 불협화음이 계속되자 신공항기획단장 명의의 공문을 발송해 공정한 처리를 다시 요구했다.

건교부는 ‘공항 유휴지 활용 투자유치 관련’이라는 제목의 공문에서 “귀 공사가 추진중인 인천국제공항 주변지역 개발 투자유치 시설사업에 대해 사업계획서에 대한 평가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및 협상 등에 있어 제반규정과 절차를 숙지하고 이를 준수해 엄정하게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공문은 “특히 사업시행자 지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협상 및 협약체결 등에서 기준상, 절차상 일련의 업무추진에 하자가 없도록 철저히 하라”고 지적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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