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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25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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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지점은 20m 가량 되는 가파른 비탈길로 사고 버스가 한바퀴 반을 굴렀지만 학생들이 모두 안전띠를 착용하고 있었고 차량이 나무에 걸리면서 대형 참사를 면했다.
25일 오후 4시 25분경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이배재 고개 성남시 쓰레기 소각장 부근 내리막길에서 광주에서 성남방면으로 가던 뉴세계로여행사 소속 경기 76아7894호 관광버스(운전사 이태영·43)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차선 도로 아래 6m 산비탈로 굴러 떨어졌다.
이 사고로 이수지양(11) 등 2명이 중상을, 30여명이 타박상 등 경상을 입고 성남시 분당 차병원 등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사고버스에는 성남시 상대원동 소재 상대원성당 소속 어린이 49명, 교사 5명과 운전사 등 55명이 타고 있었다. 이 성당 소속 초중고교생 220여명은 관광버스 4대에 나눠 타고 강원 평창군으로 2박3일간의 수련회를 다녀오던 길이었다.
경찰은 사고 버스가 편도 1차선인 고갯길에서 브레이크 파열로 앞서가던 경기 76아7874호 관광버스를 들이받은 뒤 반대편 길 아래의 비탈로 굴러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성남〓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