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폐기물 처리장 부지신청 한곳도 없어

  • 입력 2001년 7월 1일 18시 45분


정부가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부지를 공모했으나 한 곳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1일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공모방식’에서 7월부터 ‘사업자 주도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작년 6월부터 전국 46개 임해지역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마감시한을 4개월 연장해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부지를 공모했으나 6월말까지 신청지역이 한 곳도 없었다고 1일 밝혔다.

산자부는 6월말 현재 주민 청원이 지자체에 계류중인 전남 영광과 강진 진도, 전북 고창, 충남 보령 등 5개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 의사를 존중하고 행정처리 소요기간을 고려해 유치신청서를 계속 접수할 방침이다.

사업자 주도방식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적격 후보지를 선정한 후 해당지역에 먼저 제안하고 주민들과 협의 결정하는 것이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