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서울시, 위생불량식품업소 27곳 적발

  • 입력 2001년 6월 24일 18시 52분


빙과류나 면류, 청량음료 등을 제조, 판매해 온 서울시내 업소 가운데 상당수의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4, 15일 양일간 전국주부교실중앙회 등 9개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여름철 성수식품인 빙과 청량음료 면류 얼음류의 제조, 판매업소 129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위생점검 결과 점검 대상의 20.9%에 해당하는 27개 업소에서 위반사항이 적발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중 생산, 작업일지를 비치하지 않은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M식품, 유통기한 등을 표기하지 않고 아이스크림을 즉석 제조, 판매해 온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S아이스크림 등 3개 업소에는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또 작업장 내 배수상태가 불량한 은평구 응암동 J식품은 시설개수명령을, 면류에 대한 자체 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종로구 창신동 C식품은 품목 제조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특히 면류 제조업소 73개 중 15개소가 식품생산과 관련된 서류를 작성하지 않거나 품질검사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아직도 식품위생법 관련규정에 대한 업주들의 준수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들 업소에서 제조한 식품류를 수거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규격기준 적합 여부에 대한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이들 업소에 대한 위생 점검을 점차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현진기자>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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