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 고속도 추락…1명사망 30여명 중경상

  • 입력 2001년 4월 11일 01시 35분


10일오후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곤지암IC 부근에서 5m다리 아래로 추락해 파손된 통학버스 잔해.[연합]
10일오후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곤지암IC 부근에서 5m다리 아래로 추락해 파손된 통학버스 잔해.[연합]
청강문화산업대(경기 이천시 소재) 학생들을 태운 통학버스가 고속도로에서 다리 아래로 추락해 학생 1명이 숨지고 3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0일 오후 9시10분경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곤지암 인터체인지(하남 기점 24.6㎞ 지점) 부근에서 청강문화산업대생 40여명을 태운 경기고속 소속 77바 6215호 버스(운전사 윤영모·49)가 다리 난간을 들이받고 6m 아래 고속도로 진출입로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송태창군(19·이동통신과 1년·경기 광주시 경암동)이 숨졌으며 소혜정양(20)과 김연중군(19) 등 4, 5명이 중상을 입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위독한 상태다.

운전사 윤씨와 나머지 학생들은 경기 광주시 곤지암 정형외과, 연세정형외과, 서울정형외과, 성모의원, 동남의원 등지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앞바퀴에서 펑 하는 소리가 들렸다”는 학생들의 말에 따라 사고 버스가 고속으로 달리던 중 앞바퀴가 펑크나 균형을 잃고 다리 난간을 부수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부상자들을 구조한 경기 하남소방서 관계자는 “사고 버스의 오른쪽 앞바퀴가 파열돼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 버스는 이날 오후 8시50분경 청강문화산업대에서 귀가하는 학생들을 태우고 서울로 가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곤지암 인터체인지의 진출입로가 한때 통제됐다.

<경기광주〓지명훈·남경현·정위용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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