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갑수농림 "새만금사업 일부 보류할수도"

  • 입력 2001년 2월 28일 00시 52분


한갑수(韓甲洙)농림부 장관은 27일 국회 예결위에서 새만금 간척사업 추진문제와 관련해 “새만금 사업은 두 가지로 하나는 만경강이고 하나는 동진강”이라며 “동진강은 수질에 하등의 문제가 없으므로 계속 해야 하나 만경강은 간척사업이 완료되는 2010년에도 수질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안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 각료로는 처음으로 새만금 사업의 ‘부분 보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주목된다.

통일외교통상위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안 비준동의안을 가결해 본회의에 넘겼다. 또 한중 어업협정과 한중 범죄인인도조약에 대한 비준동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법제사법위는 현재처럼 총무처에서 관리하기 보다는‘사법시험관리위원회’를 별도로 두어 사법시험을 관리토록 하는 사법시험법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재정경제위에서 유인학(柳寅鶴)조폐공사 사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주민등록증의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현재 사용중인 주민등록증에 유기용제에 강한 두꺼운 보호필름을 사용하고 사진화상을 암호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결위에서는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의원이 “국가정보원이 지난 총선 때 여당에도 1000억원을 갖다주었을 것”이라는 ‘돌출발언’을 해 심야 정회소동을 빚었다. 한편 여야는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소집을 요구한 제219회 임시국회를 다음달 2일부터 열어 10일까지 가동키로 합의했다.

<박성원·김정훈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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