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노벨상 상금등 작년 11억8477만원 늘어

  • 입력 2001년 2월 27일 19시 33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부부의 재산은 작년말 현재 총 23억2133만5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신고됐다. 이는 재작년에 비해 무려 11억8477만8000원이 늘어난 것. 재산 증가의 주 원인은 노벨평화상 상금(10억9724만원)이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명세에 따르면 김대통령의 재산은 그 밖에 외환은행 등 7개 금융기관 예금 이자 661만8000원과 현금 1287만원이 각각 증가한 반면, 국민은행 등 3개 은행의 예금 180만7000원이 감소해 결과적으로 총 11억1492만1000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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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李姬鎬)여사는 동교동 자택 인근에 신축 중인 아태재단 건물과의 대지 분할 조정 과정에서 아태재단측이 대지 19.6평을 넘겨준 관계로 7139만원의 부동산 보유액이 늘어났다.

또 국민은행 등 4개 금융기관 예금이 580만1000원 늘어난 반면, 동화은행 등 3개 시중은행 예금은 733만4000원이 줄어 총 6985만7000원의 재산이 늘어났다.

한편 청와대측은 “노벨평화상 상금은 재산등록 시점 이후인 올 1월 공익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아태재단에 위탁해 놓았기 때문에 현재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측은 이어 “아태재단이 이여사 소유의 동교동 자택 주변에 건물을 신축하면서 동교동 자택 건물을 무상 사용하는 조건으로 일부 자투리땅을 이여사의 동교동 대지에 편입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 재산증감 내용
관계종류소재지·면적 등 권리명세가액변동사유
본인현금현금증가30,000차량매도 대금및 임차권 해지 보증금 등
전세권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3―19 남중빌딩125㎡ 감소△9,843임차권 해지
자동차‘97년식 다이너스티(배기량 3,496cc) 감소(매도가액 19,000)- - 
소계--20,157
배우자자동차‘98년식 EF쏘나타(배기량 1,977cc) 증가(취득가액 10,000)-차량매도금으로 충당
‘99년식 카렌스LPG(배기량 1,793cc 감소(매도가액 11,500)- - 
예금하나은행 예금증가2,123- 
총계--22,280 증가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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