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는 최근 800여 생도의 설문조사와 자체심의를 거쳐 이순신(李舜臣) 장보고장군과 초대 해사교장인 손원일(孫元一·1910∼80)제독, 해사 출신인 현시학(玄時學·1924∼89)제독 이태영(李泰榮·1927∼51)중령 최성모(崔聖模·1931∼62)소령 이인호(李仁浩·1931∼66)소령 전창우(田昌雨·1940∼67)소위 안지영대위 등 9명을 선정했다.
해사는 이들의 초상화와 유품 등을 전시판으로 제작, 생도사에 전시했고 유일한 생존인물인 안대위는 그가 생도시절 썼던 내무실에 명판만 붙였다.
안대위는 "전혀 생각지 못한 일이라 당혹스럽다"며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기 때문에 개인적 영광이라고 여기기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이 어깨를 짓누른다"고 말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