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 공기업 경영쇄신 팔걷었다

  • 입력 2000년 12월 26일 22시 39분


부산시는 예산낭비 등의 문제점이 드러난 산하 공기업의 투명한 경영을 위해 내년 초부터 강도 높은 경영쇄신책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우선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매년 공기업 사장과 목표관리제에 입각한 경영계약을 해 실적이 부진한 사장은 인사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또 경영상 잘못으로 손해가 발생할 경우 해당 임직원에 대해 구상권을 적극 행사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과장급 이상 모든 간부들을 대상으로 성과급제를 강화해 경영혁신 결과에 따라 성과급과 인센티브 상여금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공기업의 이사회 운영을 활성화하는 한편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기업의 재무제표, 이사회 회의록, 감사결과, 경영실적평가 등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경영공시제’를 도입키로 했다.

한편 부산시의회 공기업조사특별위원회는 올 10월 시 산하 공기업인 부산도시개발공사, 부산관광개발, 시설관리공단, 부산의료원 등 4개 기관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벌인 결과 예산낭비 등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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