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인구 지구촌 4억… 1년새 2배 늘어

  • 입력 2000년 12월 22일 18시 39분


세계 인터넷 인구가 4억명을 돌파했다. 아일랜드의 세계적 온라인 조사기관 누아인터넷서베이즈(www.nua.ie)는 최신 자료에서 12월 현재 전세계의 인터넷 접속 인구가 4억71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99년 9월의 2억105만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누아서베이는 인터넷 인구의 성장세가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지역의 인터넷 인구는 1억500만명으로 세계 인터넷 인구의 26%를 차지했다.

북미 지역은 전체 인터넷 인구의 41%(1억6700만명)를 차지해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인터넷접속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올해 들어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27.8%, 1억1300만명)과 라틴 아메리카(4%, 1645만명)는 각각 3, 4위에 올랐다.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은 각각 0.8%(311만명)와 0.6%(240만명)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2일 한국인터넷정보센터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인구는 작년 말 1086만명에서 금년 8월말 현재 1640만명으로 8개월 만에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또 인터넷 보급이 시작된 96년 말 73만1000명과 비교해 3년8개월 만에 2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국내 인터넷이용자의 정의는 만 7세 이상으로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이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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