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금고 前대표 자진 출두…불법대출-비자금조성 조사

  • 입력 2000년 12월 12일 18시 41분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27)씨 금융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李承玖부장검사)는 12일 잠적중이던 열린금고 전 대표 손모씨가 이날 자진출두함에 따라 손씨가 진씨에게 불법대출을 하고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손씨는 열린금고 대표 시절인 3월 진씨의 계열사인 시그마창투에 250억원을 불법대출한 사실 등이 금감원에 적발돼 대표에서 물러난 뒤 진씨가 50억원을 지원한 D건설의 공동회장을 맡았으며 진씨 사건 이후 잠적했다. 검찰은 또 MCI코리아에 392억여원을 불법대출한 혐의(상호신용금고법 위반)로 열린금고 이사대우 이화영씨(44)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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