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씨는 경찰에서 “전날 밤 어머니가 구토증세를 보여 병원에 모시고 가 치료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왔는데 10일 하루 종일 전화를 받지 않아 직접 가 보니 모두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는데다 전날 밤 구토 증세를 보였다는 한준씨의 말에 따라 음식물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대전분소에서 부검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음식물에 의한 사망으로 단정하기 어려워 13일중 고씨 집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여〓이기진기자>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