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상용차 퇴출 반발 격렬 항의…트럭 7대 불질러

  • 입력 2000년 11월 4일 01시 01분


퇴출기업으로 확정된 삼성상용차 대구공장 직원들이 항의집회를 갖고 이 회사에서 생산된 트럭 7대에 불을 지르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삼성상용차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직원 900여명은 퇴출기업 명단 발표가 난 3일 오후4시경 대구 달서구 신당동 회사 정문에 바리케이드를 설치,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 채 정부당국과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를 비난하는 항의집회를 열었다.

집회 도중 일부 직원이 회사 완성차 주차장에 보관중인 ‘야무진’ 트럭(1t) 7대를 정문 앞으로몰고와 적재함에 삼성그룹 고위층을 비방하는 욕설을 적은 뒤 끌고와 불을 질렀다.이어 또 다른 직원들이 ‘야무진’ 트럭 3대를 추가로 불태웠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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