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입영일자-훈련부대 선택 내년부터 가능

내년부터 대학 재학중 입영을 원할 경우 본인이 직접 입영 일자와 훈련 부대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병무청은 2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업무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내년부터 대학 재학생 입영자는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www.mma.go.kr)를 통해 재학생 입영원을 제출하고 입영 희망 시기를 입력한다. 이어 홈페이지에 입영 가능한 입영 일자 현황이 나타나면 이 현황을 보고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입영 일자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또 내년부터 징병검사를 받을 때 전자신분 인식카드에 신체검사 사항을 자동 입력, 전자서명을 거쳐 자동 판정하고 이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공개함으로써 비리 발생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키로 했다.

병무청은 이밖에 2002년 중앙신체검사소를 설치, 지방 신체검사소에서 병역을 면제받은 사람에 대해 재심사를 하는 ‘2심제’를 실시하고 민원 처리 결과는 민원인의 휴대전화나 전자메일로 결과를 통보해 이들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익근무요원 복무기관과 지방병무청을 연결하는 인터넷 시스템을 구축, 복무기관이 인터넷을 통해 지방병무청 해당 사이트에 공익근무요원 요청과 신상 이동 통보 등을 입력하면 병역자원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돼 자동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황유성기자>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