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날 일본 폭력조직 야마구치파가 조직의 자금을 경기 구리시 K청과업체에 투자한 뒤 투자금 회수가 안되자 투자를 알선한 윤모씨를 폭행한 혐의로 이 폭력조직 조직원 허모씨(재일교포·일본검찰에 구속)의 국내 대리인인 김성훈씨(38)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96년 윤씨의 권유로 K청과업체에 31억원을 투자해 이 회사 주식 12만5000주를 인수한 뒤 주가폭락으로 피해를 보자 98년 11월 서울 광진구 구의동 D호텔 커피숍에서 윤씨를 만나 손실을 보상하라며 폭행한 혐의다. 일본 오사카(大阪)를 본거지로 하는 야마구치파는 일본 최대규모의 야쿠자 조직이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