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어선 파도휩쓸려 침몰…대청도 해상서 8명 실종

  • 입력 2000년 10월 13일 14시 49분


12일 오전 5시경 인천 옹진군 대청도 남서쪽 63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인천선적 99t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 제18 행복호(선장 조운·37·경기 안양시)가 파도에 휩쓸려 침몰했다. 이 사고로 선장 조씨 등 선원 8명이 모두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사고가 나자 해경은 함정 1척을 현장으로 급파, 사고 현장을 수색하고 있으나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이날 초속 14∼16m의 강풍과 높이 3∼4m의 파도로 인해 폭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에서 제18 행복호가 무리하게 조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실종자=조운 이현기(40·인천 부평구) 신창연(30·인천 남동구 구월동) 문정석(48·부산 서구) 정복기(36·경기 수원시 권선구) 오세춘(44·인천 남구 용현1동) 박성호(37·전남 무안군 현경면) 임채인(37·부산시 서구 충무동)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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