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서울대 국어교육 내년부터 실용성 위주로

  • 입력 2000년 10월 9일 18시 26분


서울대 국어 교육이 내년 1학기부터 읽기 쓰기 말하기 등 실용성 위주로 바뀐다.

서울대는 최근 송병락(宋丙洛)부총장 주재로 '국어 교육과정 개선 회의'를 열고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미숙하다는 판단에 따라 교양 필수과목인 국어를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는 토론식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동서양 고전읽기 △토론을 통한 발표력 증대 △문장 구사력 확대를 위한 글쓰기 등의 교육목표를 설정했다.

서울대는 조만간 국어국문학과와 국어교육과 등을 중심으로 준비팀을 만들어 내년 2월까지 수업에 활용할 고전의 목록을 확정하고 핵심 토론 주제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글쓰기 교육을 위해 '표준화된 작문연습장'을 개발하고 내년 2학기부터 인터넷을 통한 문장 상담 프로그램도 개설하기로 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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