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이 서울 캐피탈호텔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대화 테이블에 마주앉은 이날 의료계는 의약분업과 관련된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한 복지부 공무원들에 대해 인책 및 전보 인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장관의 정책 결정과 지침에 따라 업무를 수행한 것이므로 의료계의 문책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이에 의료계는 대화 중단을 선언하고 다음 협상 일정도 정하지 않은 채 회의를 중단시켰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27일 밤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정부가 약사법 개정에 착수할 경우 임의조제 등 의약분업 불복종 운동에 돌입키로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