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政대화 또 결렬…공무원문책 입장차 못좁혀

  • 입력 2000년 9월 28일 18시 56분


의료계 폐업사태를 풀기 위한 의―정(醫―政)대화가 28일 복지부 공무원에 대한 문책문제로 논란을 벌이다 결렬됐다.

양측이 서울 캐피탈호텔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대화 테이블에 마주앉은 이날 의료계는 의약분업과 관련된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한 복지부 공무원들에 대해 인책 및 전보 인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장관의 정책 결정과 지침에 따라 업무를 수행한 것이므로 의료계의 문책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이에 의료계는 대화 중단을 선언하고 다음 협상 일정도 정하지 않은 채 회의를 중단시켰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27일 밤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정부가 약사법 개정에 착수할 경우 임의조제 등 의약분업 불복종 운동에 돌입키로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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