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험노조 업무 잠정복귀…임단협 교섭 촉구

  • 입력 2000년 9월 19일 17시 36분


단체협상 결렬 이후 장기 파업을 벌여온 전국사회보험노조(지역의료보험 노조)가 20일부터 업무에 잠정 복귀한다고 밝혀 국민건강보험공단 운영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공단에서 지역의보를 담당하고 이 노조는 19일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정부의 의료보험료 인상을 저지하며 공단측에 2000년 임단협 교섭을 촉구하기 위해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6월28일 노사협상 결렬 이후 노조의 공단 점거 농성과 공권력 투입 및 노조의 박태영(朴泰榮)이사장 폭행으로 촉발된 노조의 파업 사태는 84일만에 일단락됐다.

하지만 노조는 교섭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즉시 재파업에 돌입키로 해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노조는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가시적인 파업 성과물을 얻기 위해 정시 출퇴근, 당번 당직거부 등 일상적인 투쟁을 전개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지금까지 노조의 파업으로 의보료 고지서 발급과 피보험자 자격변동처리 지연 등 업무 파행을 겪어왔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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