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銀 불법대출 수사]이수길부행장 재소환 검토

입력 2000-09-16 18:46수정 2009-09-22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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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 사건 핵심 관련자들의 은행계좌에 대해 법원에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하고 대대적인 자금추적에 나섰다.

검찰이 이 사건 수사착수 이후 계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 것은 처음으로, 이는 검찰의 재수사가 상당히 강도 높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서울지검 조사부(곽무근·郭茂根부장검사)는 16일 한빛은행 전 관악지점 대리 김영민씨(35·구속기소) 등 이 사건 관련자들과 주변인물의 은행계좌를 대상으로 자금흐름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이날 김씨 외에 이 은행 전 검사실장 도모씨와 신창섭(申昌燮·48·구속기소)씨,아크월드 대표 박혜룡(朴惠龍·47·구속기소)씨 등 9명의 은행계좌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이 “계좌를 추적할 이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김씨를 제외한 8명의 영장을 기각해 계좌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검찰은 신씨와 김씨가 박씨 등에게 불법 대출해준 466억원 중 일부를 신씨와 김씨 등이 대출사례금으로 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했는지, 제3자에게 건네졌는지 등에 대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점장 신씨의 정확한 대출동기와 대출금의 최종 사용처를 규명하기 위해 서울지검 특수1부 계좌추적 전담반을 동원하고 있다.

검찰은 또 한빛은행 감사팀이 1월 관악지점의 과다대출 징후를 발견하고도 방치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16일 은행 본점 감사실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또 15일에 이어 이날 신창섭씨와 박혜룡씨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한빛은행 이수길(李洙吉)부행장이 감사과정에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 부행장의 재소환도 검토중이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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