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생존 국군포로 351명"

  • 입력 2000년 9월 5일 18시 54분


국방부는 최근 귀환한 국군포로 3명의 증언을 종합한 결과 북한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군포로는 모두 351명이라고 5일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7, 8월 귀환한 강상권(70) 김인준(71) 허형직씨(68·이상 가명) 등의 증언을 들은 결과 북한에 생존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국군포로는 당초 343명에서 8명 늘어난 351명이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일 국군포로 실종자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이들 3명의 국군포로를 모두 하사로 진급시켜 그동안 밀린 임금 및 주거지원금 명목으로 각각 3억5000만원을 지급하고 이들에게 원신분 복적 및 호적 부활 조치를 하고 주민등록증을 발급해 주기로 했다.

귀환한 국군포로 3명 가운데 6·25전쟁 당시 이등중사(상병)였던 허씨와 일등중사(병장)였던 강씨는 6일과 7일 각각 수도사단과 3사단에서 사단장 주관으로 비공개 퇴역식을 갖는다. 또 6·25전쟁 당시 일병이었던 김씨는 이달 중순 퇴역한다.이들 3명중 강씨와 허씨는 53년7월 금화지구 전투에서, 김씨는 50년12월 횡성지구 전투에서 중공군에 각각 포로가 됐다. 허씨와 김씨와 62년과 73년 각각 노동당에 입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유성기자>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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