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李敬在)제3정조위원장은 “일단 광역시도별로 2, 3개 지역을 대상으로 의약분업을 시범 실시한 뒤 전면실시는 보완책을 마련해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문제점 개선과 보완책 마련을 위해 객관적인 제3의 평가단을 구성하는 방안을 정부측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정부측이 야당의 타협안을 받아들일 경우 이에 따른 법개정이나 시행령개정에 적극 협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은 또 당초 정부측이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관련법 통과시 의약분업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공언해 놓고도 ‘의료 대란’ 사태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