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장관 "대중가수 北공연 기획단 구성"

  • 입력 2000년 6월 16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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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한국 대중가수들의 평양 공연에 적극성을 보여 이들의 평양공연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위원장은 이미자 김연자 김세레나 은방울자매 조용필 나훈아 남진 등 가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이들이 평양에서 공연을 갖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면서 “문화부는 가수들의 방북 공연 등 문화교류를 성사시키기 위해 기획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이어 “김위원장은 임권택(林權澤)감독의 최근작 ‘춘향뎐’ 등 한국영화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이같은 분위기를 볼 때 문화 스포츠 관광 종교 청소년 분야 등의 교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장관은 또 스포츠 교류와 관련해 “김위원장, 평양시장과 경평축구 부활에 대해 깊은 의견을 나눴으며 김위원장은 과거부터 유명한 시합이니 꼭 부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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