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강미숙/인도에 줄만 그면 자전거路 되나

오래 전부터 인도 위에 하얀 선을 긋고 한 쪽을 자전거 도로로 지정한 곳이 많다. 그러나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많은 불편을 느낀다. 기존 인도 위에 선만 그어 놓았기 때문에 인도와 자전거 도로의 구분이 잘 안된다. 사람들이 자전거 도로 위를 지나다니므로 충돌할 위험도 크다. 또 길을 건너려고 하면 인도에서 차도로 내려 갈 때 인도와 차도의 높이에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자전거에서 내려 손으로 자전거를 끌고 가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이는 자전거뿐만 아니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에게도 매우 위험하다. 자전거 도로를 만들 때는 이용자들의 편리와 안전에 대해 보다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강미숙(학생·서울 노원구 상계8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