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7,8명 주내 기소

  • 입력 2000년 5월 28일 20시 36분


검찰은 28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16대 총선 당선자 113명 중 조사가 끝난 80여명 가운데 혐의가 인정되는 당선자 7, 8명을 이번 주 중 기소할 방침이다.

기소 대상자 중에는 방송사 카메라기자들에게 46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 서울 종로)당선자와 다른 당 후보에게 500만원을 준 혐의로 고발된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부산 남)당선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가 끝나지 않은 나머지 당선자들에 대해서도 보강 수사를 계속해 빠른 시일 내에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1부(박만·朴滿부장검사)는 지역 구민에게 50만원 상당의 금품을 주고 입당 원서를 받은 혐의로 고발된 민주당 이훈평(李訓平·서울 관악갑)당선자를 29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그러나 검찰은 허위 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입건된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서울 동작갑)당선자는 소환 조사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역구내 업소에 벽시계를 돌리고 경로당에 돋보기 안경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고발된 민주당 정대철(鄭大哲·서울 중구)당선자를 27일 소환해 조사했다.

<이수형기자> so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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