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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5월 14일 2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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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이런 사건과 관련해) 국민에게 알릴 것은 제대로 알려 국민이 불안감을 갖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에 대해 매향리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주민들은 이날 매향리 미공군 폭격소음 공해대책위원회(위원장 全晩奎·전만규·44) 사무실에 모여 “늦게나마 대통령께서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대통령이 지시한 만큼 이번에는 항구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전만규위원장은 특히 “이제는 정부 주민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통해 소음피해와 가축불임 등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확실한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매향1리 이장 백동현씨(53)는 “폭격훈련으로 인한 주민들의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피해 등에 대한 충분한 배상”을 요구했다.
<최영묵기자·화성〓박정규기자>y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