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군은 3월 15일 서울 종로구 모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귀가 중이던 여중생 송모양(12)과 함께 아파트 승강기에 탄 뒤 승강기에서 내리려는 송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최군은 아버지(52)의 사업실패로 인한 잦은 전학과 가정불화로 고민해오다 사건 당일 아버지가 어머니(45)에게 행패를 부리는 데 불만을 품고 부엌에 있던 흉기를 들고 나갔다가 우연히 마주친 송양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이수형기자> so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