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료 달리며 낸다…'하이패스' 내달 시범운영

  • 입력 2000년 4월 4일 20시 24분


이르면 다음달부터 차를 멈추지 않고 달리면서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자동으로 지불할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교차지점인 판교 청계 성남 등 3개 영업소의 상하행선 각각 1개 차로에 무정차 요금징수시스템 ‘하이 패스’를 설치, 시범 운영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설치될 하이 패스는 전자파를 이용, 운전석 앞에 부착된 차량탑재기안의 집적회로(IC) 카드에서 일정액의 통행요금을 자동 징수하는 시스템.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톨게이트 앞에서 차량이 서는 일이 사라지게 돼 고속도로 통행속도가 훨씬 빨라지게 될 것으로 건교부는 기대했다. 건교부는 시범 운영 3개 영업소를 이용하는 차량 중 승용차와 노선버스 7000대를 선발, 차량탑재기를 보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4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 톨게이트로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또 올해 말 준공될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에도 무정차 요금징수시스템을 설치할 방침이다. IC카드에 충전할 수 있는 요금의 종류는 1만원, 2만원, 3만원, 5만원, 10만원 등 다섯 종류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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