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후보 추천기준 발표… 총선연대 전문-개혁성강조

  • 입력 2000년 3월 22일 19시 25분


총선시민연대는 22일 ‘바람직한 전국구후보 추천 기준’을 발표하고 각 당이 총선연대가 선정한 공천반대자 등 부적격자를 전국구 후보로 내세울 경우 공천철회 및 유권자 고발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총선연대는 전국구후보 추천 기준으로 △직능별 대표성 △전문성 △개혁성 △소외계층의 대변 등을 제시했으며 여성후보 30% 할당 원칙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또 △정치원로 예우 △계파 안배 △지역구 낙천인사 구제 등의 명목으로 공천이 분배돼서는 안되며 특히 ‘공천헌금’을 내고 의석을 보장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총선연대 지은희(池銀姬)상임공동대표는 “이번 선거에서도 각당이 전문성 없는 퇴물 정치인을 공천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전국구 후보 추천을 둘러싼 구태가 재연되고 있다”며 “각 당은 전국구 제도의 취지에 맞게 전문성과 개혁성 있는 인사를 후보로 추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총선연대는 이날 최근 진행되고 있는 검찰의 병역비리 수사와 관련, 성명을 내고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병역비리를 쟁점으로 부각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조사는 엄정히 하되 정치인 소환은 선거 뒤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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