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적극 추진하라"… 서울약사 3000여명 19일 집회

  • 입력 2000년 3월 19일 19시 59분


서울시약사회 소속 약사 3000여명은 19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앞 운동장에서 ‘의약분업 국민건강권,약사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갖고 의약분업 사전대책을 정부에 촉구했다.

약사들은 결의문을 통해 “지금과 같은 의약분업 준비로는 7월 제도시행과 함께 큰 혼란이 불가피하다”며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요구하고 “올바른 의약분업을 위해서는 의사단체 등의 압력에 의해 정책이 변질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약사들은 또 △의약분업시 적정조제료 보장 △의약분업협력회의의 조속한 구성 △병원내 구내약국 개설 금지 △국민불편을 최소화하는 의약품 분류 △적극적인 대국민홍보 등을 요구했다.

이날 대회는 휴일에 열린데다 회원 약국의 4분의 1이 평소 휴일과 마찬가지로 당번약국 근무를 해 시민들의 불편은 없었다.

한편 의료계가 이달 30일부터 3일간 집단휴진, 의약분업 시범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고 대한약사회 차원의 전국 약사 집회도 예고되고 있어 의약분업을 둘러싼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정성희기자> 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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