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용광로 가스폭발 1명 사상 3명 중경상

  • 입력 2000년 3월 16일 23시 38분


16일 오후 3시경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철1공장 4고로(용광로)에서 가스가 폭발해 협력업체인 포철산기 직원 손백복씨(34)가 숨지고 심병덕(41) 안길남(40) 정성태씨(45)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고로는 이날 정기적인 수리를 위해 가동을 중단한 상태로 손씨 등 직원들이 용광로 위에서 노후된 철 구조물과 고로 뚜껑을 교체하는 작업을 하던중 용광로 안에 남아있던 잔류가스(BFG)가 새면서 폭발했다. 폭발 당시 폭음에 놀라 손씨는 30m 아래 용광로 철광석 더미에 떨어져 현장에서 숨졌고 심씨 등 3명은 용광로 밖으로 떨어졌다.

<포항〓이혜만기자> ham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