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마산회원지구당 간부, 선관위 난입 폭행

  • 입력 2000년 3월 10일 23시 51분


창원지검 공안부 김호철(金浩徹)검사는 10일 선거관리위원회의 불법 선거운동 단속에 불만을 품고 선관위 사무실에 찾아가 직원들을 폭행하고 폭언을 한 민주당 경남 마산회원 지구당 선거대책위원장 내정자 방수한씨(45)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방씨는 8일 오후 5시경 마산시 회원구 선관위 사무실에 당직자 등과 함께 찾아가 지도계장 정모씨(40)의 머리를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방씨 등은 또 이를 말리던 선관위 직원 박모씨(39) 등 2명에게 발길질을 하는 등 20여분간 행패를 부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은 6일과 8일 지구당위원장의 명함을 행인들에게 돌리다 선관위 직원들로부터 제지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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