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사무실에 화염병…잠자던 굴착기 기사 중태

  • 입력 2000년 2월 27일 23시 07분


27일 오전 3시40분경 서울 관악구 봉천3동 재개발지역 철거사무실 1층에 화염병이 날아들면서 화재가 발생, 사무실에서 잠을 자던 굴착기 기사 최모씨(27)가 온 몸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이날 사고로 발생한 불은 10여평의 사무실 내부를 전소시키고 10여분만에 진화됐으며 최씨와 함께 있던 철거반원 강모씨(51) 등 4명은 밖으로 피해 큰 상처는 입지 않았다. 목격자 강씨는 경찰조사에서 “야간 경비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려는 순간 갑자기 사무실 현관 창문이 깨지는 소리가 나면서 화염병 3, 4개가 날아들었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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