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들도 총선운동… 교총등 후보정보 공개키로

  • 입력 2000년 2월 27일 19시 21분


교원단체들이 4·13총선에서 교육 현안에 대한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 각종 선거 전략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27일 교육발전 지원 및 저해 후보자에 대한 정보자료 공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6대 총선활동계획’을 발표했다.

교총은 국회 속기록 등을 통해 각 후보의 교육과 관련된 발언 내용을 분석해 이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회원들에게도 E메일로 알리기로 했다.

교총은 또 3월부터 각 정당대표 및 후보자를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고 각 후보자를 상대로 학교붕괴 현상과 체벌, 교원정년단축, 기여입학제 등 주요 교육문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3월말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교육재정 확보와 의무교육 확대실시 등 각종 교육개혁법안에 대한 자체 교육공약을 마련, 각 후보자를 대상으로 지지서명을 받기로 했다.

또 총선시민연대와 공동으로 각 후보의 교육관련 정보공개활동을 펴는 한편 지부별로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유권자의 바른 권리’ ‘어떤 인물이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가’ 등을 주제로 ‘총선공동수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교원노동조합도 총선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조합원에 대한 설문조사와 모의투표를 통해 반교육적 인사와 지지후보, 지지정당 등을 가려내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후보 지원 및 낙선운동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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