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일대 지역난방 중단…아파트단지 온수관 파열

  • 입력 2000년 2월 9일 20시 06분


서울 강서구 일대 4만여 가구의 아파트단지에 난방을 공급하는 온수관이 8일과 9일 잇따라 터져 이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9일 오전 8시 50분경 서울 가양동 등촌동 방화동 일대 47개 아파트단지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강서구 염창동 삼천리아파트 부근의 온수관이 터졌다. 이 때문에 이날 오후 늦게까지 이들 아파트단지 4만1283가구에 대한 온수와 난방 공급이 전면 중단됐다.

온수관을 관리하는 ㈜서울에너지는 추운 날씨로 온수 수요가 늘어나 온수 방출량을 늘리는 과정에서 온수관의 이음새가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파열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8일 오후 6시 반경에도 염창동 나이아가라호텔 부근과 가양동 빗물펌프장 뒤편의 온수관이 잇따라 터져 9일 오전 6시까지 강서구 일대 아파트단지에 대한 온수 공급이 중단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온수관 3곳이 잇따라 터진 원인을 조사하고 이 지역의 121㎞에 달하는 온수관을 정밀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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