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 '정보화 신도시' 조성… 인터넷으로 모든생활 가능

  • 입력 2000년 1월 27일 19시 41분


현대건설이 수도권 일대에 모든 생활이 인터넷으로 가능한 미래형 정보화 도시 ‘인포토피아’를 건설한다.

김윤규(金潤奎)현대건설사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원 고양 안산 안성 성남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중 일부 지역에 인포토피아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측은 인포토피아란 모든 생활이 인터넷으로 가능한 미래형 도시로 다음달 초 후보지를 결정하며 외자를 유치하고 현대 계열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주요도시에서 벤처기업에 사무실을 싼값으로 빌려주고 창업에 필요한 경영 법률 금융 세무 마케팅서비스 등을 지원해주는 벤처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우선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월드타워의 일부에 3월까지 50개의 벤처기업을 유치키로 하고 이달 말부터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

입주대상은 6개월 이내에 법인 설립이 가능한 예비창업자나 법인을 설립한 지 2년 남짓된 신규 창업자고 임대료 등 경비는 스톡옵션 등으로 받는다는 것. 현대는 또 인터넷에 건설자재를 입찰 경매 등을 통해 구입하는 시장을 구축해 전자상거래사업에 본격 참여키로 하고 관련 분야의 세계적인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건설 정보 포털서비스 사업에도 나서기로 하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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