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비리 리스트와 무관"…제보자로 꼽힌 A씨 부인

  • 입력 2000년 1월 25일 00시 17분


반부패국민연대가 청와대에 넘긴 ‘병무비리 리스트’의 최초 제보자로 검찰과 군관계자들이 지목한 A씨는 24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나는 이번 병무비리리스트를 작성한 일도, 리스트를 반부패국민연대에 넘겨준 사실도 없다”며 리스트 전달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A씨는 “나를 리스트 전달자로 지목하는 바람에 주변사람들로부터 ‘의혹’을 사고 있어 생활이 이만저만 어려운 게 아니다”며 “나는 이번 일에 조금도 개입되지 않았음을 다시 밝힌다”고 밝혔다. A씨는 또 “검찰과 군관계자들 사이에 내가 제보자라는 소문이 무성한 것은 알고 있지만 실제 제보자는 엄연히 다른 사람”이라며 “그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다고 해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