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공무원 45%가 경찰…행자부-교육부-국세청順

  • 입력 2000년 1월 13일 19시 11분


정부기관 가운데 금품수수 및 공금횡령 등과 관련된 비위공무원이 가장 많은 곳은 경찰청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는 최근 한국행정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정부기관별 비위 공무원 분석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98년 전체 비위공무원은 △업무 부당처리 1226명 △금품수수 1216명 △공금횡령 및 유용 116명 등 모두 742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위공무원을 기관별로 보면 본부와 지방기관을 합쳐 경찰청 소속이 3378명(45.5%)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1897명 △교육부 516명 △국세청 436명 △정보통신부 254명 등의 순이었다.

또 97년의 경우 비위공무원은 5961명이었으며 경찰청 소속이 2405명(40.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무부와 지방자치단체 1887명 △교육부 340명 △정보통신부 200명 △국세청 198명 △법무부 166명 등의 순이었다.

비위 유형별로는 98년의 경우 뇌물을 받은 공무원 수가 388명(46%)으로 가장 많았고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이 각각 313명(38%)과 134명(16%)이었다.

제2건국위는 이같은 비위공무원 통계자료와 징계실태 부정부패 관련문헌 등을 모은 부정부패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이날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reko.go.kr)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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