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범의원 "文기자-吳弘根처장 5월에 장기간 통화"

  • 입력 1999년 12월 7일 23시 27분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7일 “‘언론대책문건’작성자인 문일현(文日鉉) 전중앙일보기자의 국제통화내역을 분석한 결과 문씨는 5월 오홍근(吳弘根)국정홍보처장 및 국가정보원 관계자와 장시간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이날 국회 ‘언론문건’ 국정조사특위 전체회의에서 “오처장과는 5월24일 오후에 장시간 통화했고 신분이 밝혀지지 않은 국가정보원 관계자와는 34××―3798번으로 같은 날 오후에 두 차례 장시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처장은 “문씨는 중앙일보 재직시절 후배기자로서 잘 아는 사이로 5월24일 통화여부는 잘 모르겠으나 만약 통화를 했다면 그날이 국정홍보처장에 임명된 날이어서 문씨가 축하전화를 걸어왔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해명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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